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의 핵심 증거였던 ‘홍장원 메모’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최근 사설 문서 감정기관의 분석 결과, 해당 메모의 가필 부분이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의 필적과 동일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탄핵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홍장원 메모’란 무엇인가?
‘홍장원 메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측에서 제시한 주요 증거 중 하나로, 문건의 내용에는 특정 정치인들의 검거 지시와 감금 조사를 암시하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검거 요청(위치 추적)”, “축차 검거 후 방첩사 구금 시설 감금 조사” 등의 표현이 담겨 있어 내란죄의 주요 증거로 지목됐다. 박선원 의원 역시 해당 문건을 언급하며 “내란죄의 유일한 증거”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문건이 조작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탄핵 심판의 핵심 근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만약 필적 감정 결과가 법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필적 감정 결과는?
지난 18일,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미디어 매체 ‘미디어워치’는 사설 문서 감정기관인 ‘대진문서감정원’에 ‘홍장원 메모’의 필적 감정을 의뢰했다.
24일 발표된 감정 결과에 따르면, 해당 문건의 가필 부분(A문서)과 박선원 의원이 과거 작성한 메모 4매(B문서)는 동일한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감정을 맡은 전문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35년간 문서 감정을 담당한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감정 대상이 된 박 의원의 필적 자료는 다음과 같다:
- 2024년 12월 7일, 여인형 사령관과의 대화 중 작성한 메모 2매
- 2025년 2월 3일, ‘트럼프 노벨상 추천’ 내용을 기재한 수첩 메모 1매
- 2007년, 청와대 비서관 시절 작성한 메모 1매
이들 문건과 ‘홍장원 메모’의 필체가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이 감정 보고서 4페이지에 명시되었다. 문서 감정 전문가들은 필체의 특징, 글자의 크기 및 획의 연결 방식 등을 분석해 동일한 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 내렸다.
⚖️ 정치적 파장 및 법적 대응
이번 필적 감정 결과가 공개되면서 탄핵의 근거가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즉각 변론을 재개하고, 박선원 의원과 홍장원을 직접 불러 공개 재판에서 필적 감정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탄핵 심판 과정에서 추가적인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해당 감정 자료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송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측에서도 이 사안을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헌법재판소의 대응에 따라 탄핵 심판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 사안이 단순한 필적 논란을 넘어, 정치적 조작 여부를 가리는 중대한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해당 문서가 조작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탄핵을 주도했던 인사들에게도 법적 책임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민주당 측에서는 필적 감정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으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하고 있다.
🤔 30대 직장인 정대리의 생각
이번 필적 감정 결과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박선원 의원이 강조했던 ‘내란죄의 유일한 증거’가 사실상 조작된 것이라면 탄핵의 정당성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다.
한편, 정치적 진영 논리에 따라 감정 결과를 두고 의견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법적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필적 감정 및 검찰 조사 등이 필요할 것이다. 단순히 정치적 공세로 몰아가서는 안 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 사태를 보며 드는 생각은 ‘팩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진실이 무엇인지 차분하게 검증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도 신뢰를 주는 길이 아닐까? 탄핵이라는 중대한 사건이 정치적 조작에 의해 휘둘려서는 안 되며, 국민들도 감정적 판단이 아닌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다.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투명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며, 이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