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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고속도로 붕괴 참사: 노동자 4명 사망·6명 부상, 안전관리 논란 폭발

by 정달팽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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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9시 49분,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에서 교량 공사 중 상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교각에 설치된 콘크리트 빔(거더)이 52m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으며, 구조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 사고 개요 및 피해 상황

해당 사고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9공구의 청룡천교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공사 중이던 콘크리트 거더(대들보 역할을 하는 구조물)가 무너져 노동자 10명이 추락 및 매몰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망자는 권아무개(48), 강아무개(59·중국), 이아무개(65·중국), 이아무개씨 등 4명이며, 부상자 6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후 즉시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했다.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지며 대규모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오후 2시 21분경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사고 수습 단계로 전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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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원인 및 현장 상황

공사 현장의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대형 교량 거더 런처 크레인이 이동 중 첫째와 둘째 교각 사이에서 주저앉으며 교각을 강타했다. 이후 연쇄적으로 교각들이 흔들렸고, 둘째셋째, 셋째넷째 교각에 걸쳐 있던 콘크리트 빔(총 길이 약 210m)이 차례로 붕괴되면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목격자인 윤석남(73) 씨는 “갑자기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나면서 창문이 흔들렸다. 지진인 줄 알고 밖을 내다보니 다리가 무너지고 연기가 치솟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심현보(63·토목업)는 “크레인은 사람이 걷는 방식으로 이동하는데, 디딤축이 크레인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당국 및 시공사 반응

경기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장 고경만 씨는 “작업자 10명은 교각 위에서 빔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다”며 “모든 실종자 구조를 마치고 현재 사고 수습 단계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건설처는 “교각 위 거더 설치를 마친 후 크레인 철수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오는 2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 안전관리 문제와 향후 대책

이번 사고는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관리 미흡이 또다시 문제로 떠오르게 했다. 정부와 건설업계는 반복되는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보다 철저한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형 공사장에서의 크레인 및 거더 설치 작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무리한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이 안전 사고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시공사와 노동조합도 공동으로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0대 직장인 정대리의 생각

이번 사고를 보면서 다시 한번 건설 현장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에 모든 책임을 돌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건설 현장의 안전은 정부의 규제와 감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공사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무리한 공사 일정과 비용 절감이 최우선 과제가 되면서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난다. 하지만 이러한 관행이 지속된다면 같은 사고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안전 규정을 정비하고 이를 철저히 감독하는 것이지, 사고가 날 때마다 모든 책임을 떠안는 것이 아니다. 시공사와 노동자 개개인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안전은 결국 현장에서 실천되는 것이지,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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