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상사가 나에게 말을 줄이고,
- 중요한 회의에는 부르지 않고
- 새로운 프로젝트에 다른 사람만 넣을 때
“내가 뭘 잘못했지?”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사는
“너랑 일하기 싫어”라고 앞에서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서서히 거리 두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대부분 실력보다 말·행동 패턴이 있습니다.
업무 능력은 시간과 경험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이 친구랑 같이 일하면 피곤하다”는 인상은
한 번 찍히면 되돌리기 어렵거든요.
오늘은 상사 입장에서 볼 때
“함께 일하기 부담스럽다”는 신호로 느껴지는 말·행동 10가지를
실전 상황과 함께 정리해 볼게요.
1. “그건 제 일이 아닌데요” – 노골적인 책임 회피형
실전 상황
- 상사: “이번에 팀 공통 자료 정리 좀 도와줄 수 있어?”
- 직원: “그건 인턴이 하는 일 아닌가요? 제 본 업무는 아닌 것 같은데요.”
상사는 이렇게 해석합니다.
“이 친구는 팀 성과보다
‘내 업무 범위’부터 먼저 따지는 타입이구나.”
물론 업무 범위를 무조건 다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말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인상은 달라질 수 있어요.
생존형 대체 표현
- “지금 맡은 ○○ 업무 마감이 ○일까지라, 일정이 조금 타ight한 상태입니다.
이 업무를 같이 하려면 A를 미루고 B를 먼저 하거나,
우선순위를 한 번 조정해 보셔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메시지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는 “내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뒤에서는 “일은 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이렇게 조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합니다.
2. “이건 제가 잘못한 게 아니라…” – 결과보다 먼저 나오는 핑계 보고
실전 상황
- 상사: “이번 자료, 왜 제출이 늦었어?”
- 직원: “디자이너 쪽에서 시안이 늦게 와서요. 사실 저는 제대로 해두었는데…”
상사 입장에서는 결과보다 먼저
“내 책임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들립니다.
보고의 기본 순서는 단순합니다.
- 사실(결과)
- 원인
- 재발 방지·대응 계획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2번부터 말해 버립니다.
생존형 대체 표현
- “제출이 ○시간/○일 늦어진 건 사실입니다. 제 일정 관리가 부족한 부분도 있었어요.
이번엔 디자이너 시안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변수도 있었고요.
다음부터는 중간 체크 시점을 앞당기고, 버퍼 기간을 더 넉넉히 두겠습니다.”
상사는
“핑계를 줄이고, 책임과 개선 계획을 먼저 말하는 사람”에게 신뢰를 줍니다.
3. “마감 직전에야 말하는 사람” – 미리 말 안 하고 뒤늦게 터뜨리는 행동
많은 상사가 제일 힘들어하는 건
실수가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사람”입니다.
실전 상황
- 마감 전날 저녁 5시에 와서
“사실 일정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경우 - 프로젝트 거의 끝나갈 때
“처음 계획이랑 안 맞는 부분이 좀 있어서요…”라고 뒤늦게 이야기하는 경우
상사 머릿속에는
이 문장이 떠오릅니다.
“문제 생겼을 때, 왜 그때 바로 얘기 안 했지?”
생존형 행동 패턴
-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이 완벽하진 않아도, 상황이 보이는 순간 바로 공유” - 말할 때 구조:
- 지금 상황
- 예상되는 영향(마감·품질 등)
- 본인이 생각한 대안 1~2개
예)
“지금까지 진행 상황은 70% 정도인데,
중간에 요구사항이 한 번 바뀌어서 현재 속도라면 마감 하루 Delay가 예상됩니다.
제가 보기엔 기능 B를 1차에서 빼고 2차에 넣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디자인 퀄리티를 조금 낮추고 일정은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팀장님은 어떤 방향이 더 낫다고 보세요?”
4. 이해 못 했는데도 조용한 사람 – 질문 안 하는 태도
“질문 좀 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상사도 많습니다.
실전 상황
- 업무 설명을 10~15분 했는데
“알겠습니다” 한 마디로 끝나는 경우 - 실제 결과물을 보면
초반에 한 설명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음
상사 입장에서는
“설명을 이해 못 했으면서 모르는 티를 내기 싫어서 그냥 간 거네”라고 느낍니다.
생존형 대체 행동
- 설명이 끝난 뒤,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말하기
예)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정리해볼게요.
- 이번 자료는 내부 보고용이라 숫자 정확도가 우선이고,
- 슬라이드는 최대 10장,
- A안/B안 두 가지 시나리오를 비교해서 보여달라는 말씀이시죠?”
- 그리고 구체적인 질문 최소 1개
“데이터 기준은 작년 연간 기준으로 할까요, 아니면 최근 6개월로 좁힐까요?”
이 두 가지만 해도
상사 입장에선 “이 친구는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5. 피드백만 하면 바로 방어 모드 – 설명 폭주형
실전 상황
- 상사: “이 자료에서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한데?”
- 직원: “그게 사실은요, 지난주에 A팀에서 이런 요청을 해서… 제가 원래는 이렇게 하려던 게 아니라…”
상사는 내용을 듣기도 전에
이미 지칩니다.
“수정보다 자기 방어가 먼저네.”
피드백을 받을 때 상사가 보는 건
“틀린 부분을 얼마나 빨리 고칠 수 있는지”이지,
“틀린 이유가 얼마나 그럴싸한지”가 아닙니다.
생존형 대체 표현
1차 반응:
“아, 이 부분은 제가 놓친 부분이네요. 말씀 감사해요.”
→ 이 한 마디로
“나는 수정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먼저 줍니다.
그 다음에 필요하다면 짧게 설명:
“이렇게 된 배경을 1분만 말씀드리면, 다음에 같은 실수 안 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설명은 ‘변명’이 아니라 ‘재발 방지 공유’라는 톤으로 짧게.
6. 상사·동료 뒷담화를 대놓고 끌어들이는 행동
어느 조직에나 뒷담화는 있습니다.
상사들도 그걸 모르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상사가 진짜 부담스러워하는 건
“그걸 공적인 자리까지 끌고 오는 사람”입니다.
실전 상황
- 점심시간·흡연실에서 대놓고
“우리 부장님 진짜 답답하지 않아요?”라며 공감 강요 - 회의 끝난 뒤
“솔직히 팀장님 방금 말 좀 심하지 않았어요?”를
여러 사람에게 돌리며 연대 만들기
상사 입장에서는
“이 친구는 나 없을 때 나를 어떻게 말하고 다닐지 눈에 보인다.”
라고 느끼고,
신뢰 리스트에서 조용히 제외합니다.
생존형 대체 행동
- 불만이 있어도
“사람 험담”이 아니라 “상황·프로세스” 중심으로 말하기
예)
“지금 방식에서는 이런 이런 부분이 계속 병목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이건 우리 팀만으로 해결이 어려워 보여서요.”
그리고 정말 사람에 대한 불만이라면
단체 잡담이 아니라, 1:1 피드백 루트를 택하는 게 낫습니다.
7. 회의·보고 때 ‘듣기만 하고 아무 흔적도 안 남기는’ 사람
회의 때 상사가 보는 건
“얼마나 많이 말하느냐”가 아니라,
- 메모를 하는지
- 회의 후 정리된 액션 아이템이 나오는지
이 두 가지입니다.
실전 상황
- 회의 내내 노트북/공책을 안 펴고 듣기만 함
- 회의가 끝난 뒤
“그때 그거 다시 한 번만 설명해 주시겠어요?”를 자주 반복
상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얘한테 맡겼다간 회의 내용 또 처음부터 설명해야 한다.”
생존형 대체 행동
- 회의 시작 전에 노트 앱/공책을 기본 세팅
- 회의 중에는
- 결정 사항
- 담당자
- 기한
이 세 가지만이라도 꼭 적기
회의 후에는 간단한 정리 메일/메신저:
“오늘 회의 정리 드리면,
- ○○ 자료는 제가 ○일까지 초안 작성
- △△ 검토는 A님이 다음 주 회의 전까지
- 다음 회의는 ○○일 오후 3시
맞는지 한 번만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정도만 해도
“일을 깔끔하게 정리할 줄 아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8. 조직보다 ‘내 기분·내 권리’만 앞세우는 말·행동
권리 의식 자체는 중요하지만,
상사 입장에서는 일단 “조직 전체 퍼즐 속의 한 조각”으로 직원들을 봅니다.
실전 상황
- 회식·행사 얘기만 나오면 “저는 이런 건 별로예요”부터 말하는 경우
- 갑작스러운 업무 요청에
“제 워라밸이 있어서요”를 먼저 꺼내는 경우
상사는 이렇게 느낍니다.
“요청 자체의 의미는 보지 않고,
본인 감정·선호부터 앞세우는구나.”
생존형 대체 표현
- “저는 솔직히 이런 행사에 큰 흥미는 없지만, 팀 분위기나 회사 방침이 중요하다면 참여 방향으로 맞춰 볼게요.”
- “워라밸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긴급 업무 요청이 앞으로 자주 반복되면 어떤 방식으로 조율할 수 있을지 같이 얘기해 보고 싶습니다.”
핵심은
“조직이 우선”이라는 말이 아니라, “조직의 그림 안에서 내 입장을 어떻게 조율할지 같이 찾는 태도”입니다.
9. “어차피 안 바뀔 텐데요” – 냉소·비꼬기 말투
조직이 답답할 때
냉소가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걸 말버릇으로 대놓고 표출할 때입니다.
실전 상황
- 상사: “이번에 프로세스를 조금 바꿔보려고 해.”
- 직원: “어차피 위에서 또 뒤집겠죠 뭐.”
- 상사: “개선 아이디어 있으면 얘기해줘.”
- 직원: “어차피 안 받아들여지지 않나요?”
상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친구는 변화를 같이 만들 생각이 없구나.
불평만 하고 책임은 안 질 스타일.”
생존형 대체 표현
- “예전에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가 잘 안 된 경험이 있어서 조금 걱정은 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 부분만큼은 꼭 개선됐으면 해서요.
제가 보기엔 A,B 두 가지 정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한번 검토해 보실래요?”
냉소 대신
현실적인 우려 + 작은 제안의 조합을 쓰면 됩니다.
10. 근무 태도는 흐릿한데, 보상 요구만 선명한 패턴
실전 상황
- 지각·결근이 잦거나
업무 집중도가 낮은 편인데 - 연봉/승진/재택/휴가 얘기만 나오면
갑자기 또렷해지는 직원
상사는 숫자보다 일관성을 봅니다.
“기본적인 태도에서 신뢰를 못 쌓고 있는데,
보상 요구만 앞서 있으면 부담스럽다.”
생존형 전략
- 최소 3~6개월은
- 마감 준수
- 지각 최소화
- 피드백 반영 속도
이 세 가지만 집중해서 **‘기본 신뢰’**를 쌓습니다.
- 그다음에 조심스럽게 말 꺼내기:
“지난 ○개월 동안 ○○ 프로젝트, △△ 업무 하면서
이런 성과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앞으로 더 기여를 늘리고 싶은데,
그 과정에서 연봉/직급에 대한 장기적인 그림을 어떻게 그리면 좋을지
팀장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요구가 아니라 커리어 상담의 톤으로 가져가는 게 중요해요.
한 달에 ‘딱 하나’만 고쳐도 상사 눈에 보인다
지금까지 정리한 10가지를
한 번에 다 고치려 하면 거의 3일 만에 포기하게 됩니다.
현실적인 전략은 이겁니다.
- 위 10가지 중
“내가 제일 자주 하는 말·행동 1개”만 고르기 - 이번 달에는 그 1개만 관찰하고 줄이기
예)
- 설명 듣고 “알겠습니다”만 하고 끝내던 사람 →
이번 달엔 “요약해서 다시 말하기 + 질문 하나 덧붙이기”만 연습 - 피드백만 나오면 변명부터 하던 사람 →
이번 달엔 “1초 멈추고 ‘알겠습니다’ 먼저 말하기”만 연습
상사의 입장에서는
이 작은 변화가 “태도의 변화”로 보입니다.
그리고 태도 변화는
생각보다 빠르게 평가에 반영됩니다.
정리 – 상사를 좋아하지 않아도, 패턴은 알아야 산다
상사를 좋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상사가 보는 관점과 신호를 알면
회사라는 게임판에서 훨씬 덜 다치고 오래 버틸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10가지는
상사들이 속으로
“저 친구랑 계속 같이 일해도 될까?”를 고민할 때
자주 떠올리는 패턴들입니다.
- 노골적인 책임 회피
- 핑계부터 나오는 보고
- 마감 직전에야 말하는 스타일
- 질문 안 하고 이해한 척
- 피드백에 방어 모드
- 공적인 자리까지 끌고 오는 뒷담화
- 회의 내용을 흔적 없이 날려버리는 태도
- 조직보다 내 감정·권리만 앞세우는 말
- 냉소와 비꼬기
- 기본 신뢰 없이 보상만 요구하는 패턴
이 중에서 단 하나만 줄여도
상사 눈에 비치는 당신의 실루엣은 분명 달라집니다.
회사라는 정글에서 오래 버티는 기술은
생각보다 거창한 게 아니라,
이런 말과 행동의 미세 조정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번 달에 한 번 직접 체감해보면 좋겠어요.
'직장인 생존전략·회사생활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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